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1월이 가기전에 25년 회고를 써보려 한다. 한 해를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. 부트캠프 졸업부터 대학교 졸업, 취업까지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인것같다.
개발에 있어서도, 그리고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올 한 해는 분명 많은 성장을 이룬 시기였다. 이 글에서는 먼저 개발자로서의 나에 대한 회고부터 시작해보려 한다.
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며
첫 회사에 들어가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. 아키텍처의 설계부터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사용해보며, 이론적으로만 알고있었던 내용이 어떻게 사용되는지, 왜 쓰여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.
단순히 ‘작동하는’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전체 구조의 흐름을 고려하며 코드를 설계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. 이전까지는 기능 구현에 집중하며 “어떻게 동작하게 만들지”에 초점을 맞췄다면, 구조를 먼저 정리하고 나니 기능은 그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왔다. 추가로 기능 구현에 급급했을 때보다 버그의 발생도 현저히 줄었다.
이렇게 잘 짜여진 프로젝트안에서는 안정성이 따라왔다.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면, 이전에 작성된 비슷한 코드 스타일을 참고하며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. AI가 잘 되어있어 많이 물어보며 공부했다.
다만, 모든 프로젝트가 항상 이렇게 잘 정리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. 이후에는 혼자서 프론트를 전담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.
그 프로젝트는 기획의 유동이 많았고, 나는 그걸 다 맞출 능력이 부족했다. 그 때는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기능 구현에 급급해 거의 AI가 코드를 짜면 나는 감독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. 그러다보니 다른 기능이 추가되어야 할 때 나조차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몰랐고,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.
그래서 잠깐의 여유가 생겼을 때 코드 전체를 갈아엎기로 했다. 모든 구조는 내가 직접 짜고 흐름을 분석했다.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완성되니 전보다는 확실히 내 코드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.
물론 이후에도 버그는 발생했다. 하지만 이전과 달랐던 점은, 어느 시점에서 어떤 선택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. 그 사실만으로도 개발에 대한 부담은 이전보다 한결 가벼워졌다.
이후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서버가 추가되며, 프론트엔드 역시 다시 한 번 처음부터 구성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. 이미 두 번의 경험이 있었기에,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만들었을 때보다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단단한 코드를 만들 수 있었다.
"헤맨만큼 내땅이다." 라는 책이 최근 인기인것 같다.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는 것, 그리고 헤맨만큼 내 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.
이제 진짜 '나의' 회고를 시작해보려 한다.
나는 올 한해동안 경제와 제테크 공부를 시작했다. 당장 눈앞에 기회가 없더라도, 언젠가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게 기회인지도 모르고 그저 흘려보내는 일은 없도록 미리 대비해 놓으려 한다.
통장도 종류별로 나눠놓았고, 공모주도 하고 있는데 이게 나름 재밌다. ㅋㅋ 아무튼 돈을 많이 벌어서 40대부터는 노동 소득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반을 만들어 놓으려 한다.
또 취업하며 한동안 잊고 살았던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. 고작 몇개월 안했다고 다시 하려니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습관이 될 때 까지는 꾸준히 다니려 한다. 요새 운동도 안하고 맨날 컴퓨터 앞에 이러고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그냥 기린이 되어가는 것 같다.

더 몸이 망가지기 전에 빨리 다시 운동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냅다 헬스장 쉬원하게 긁었다. 근데 너무 비싸서 3개월 할부로 긁었다;
마지막으로 행복은 생각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'긍정적으로 살기' 이다. 뭐 여러가지가 더 있긴 하지만 이게 가장 큰 목표다.
요새 좀 지친건지 사람들 대하는게 쉽지가 않다. 예전에는 나름 친구도 많이 사귀고 그랬던것 같은데 요새는 별로 남일에 관심이 안생기는 것 같다. 나도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그렇다.
그래서 그런가 사람들이랑 별로 대화도 안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히키코모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. 이제 사회성을 다시 찾아야지;
아무튼 2025년은 나 자신한테는 딱히 좋은 변화가 있었던 해는 아닌것 같다.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에너지를 쏟다보니 정작 나한테 시간을 쏟기는 부족했다. 그래도 그것조차 내 선택이였으니 딱히 후회는 없다.
올해 목표는 한달에 한 권 책 읽기, 겨울이 끝나기 전에 스키장 가기, 새로운 취미 만들기, 사이드 프로젝트 일단 이렇게 정했다.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로 돈을 버는게 목표다. ㅋㅋ 요새 앱인토스에 관심이 생겨 좀 찾아보려고 한다. 내가 만든것도 대박나서 월 1억 찍었으면 좋겠다 ㅋ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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